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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나무가 주최하고 Creative Commons Korea, 정보통신산업진흥원, D.CAMP, 서울시, The Change가 함께한 제 2회 Let's Shake 공공데이터 렛츠가 07.06일 역삼동 D.CAMP에서 열렸다. 50여명이 함께 공공데이터에 대해 서로 배우고, 활용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이번 행사는 공공데이터 개방과 정부3.0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공공데이터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알고 싶은 것'과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함께 나누고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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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의 낯섦을 뒤로한 채 참가자들은 6명이 1조가 되어 공공데이터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들을 작은 메모지에 써내려갔다. 그렇게 모인 생각들이 벽에 붙여지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과 나는 보지 못한 것을 다른 이들은 보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면서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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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션 1에서는 우리가 벽에 붙인 아이디어들을 분류하여 좀더 세부적으로 토의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비슷하거나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메모지들을 모아, 각자의 관심에 따라 테이블을 재구성하였다. 일부 테이블에 구성원들의 분야가 몰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테이블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해당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메모지에 그려진 컨셉을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 1시간이 조금 못되는 시간 사이에, 참가자들은 공공데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게 되었고 각자가 그리는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를 한 가지씩 품는 성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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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션 1에서 그려진 아이디어를 토대로 세션2에서는 공공데이터를 갖고 구체적으로 할 수있는 것들에 대해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총 7개의 테이블로 나뉘어 세션이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시너지가 극대화되었다. 디자이너는 이용에 최적화된 UI의 구성을, 기자는 어떤 데이터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있는지를, 개발자는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발전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나눌 수 있었으며, 공무원은 이용가능하고 공개가능한 데이터들을 확인해주며 데이터 개방에 대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세션 2를 통해 우리는 공공데이터 이슈가 정부나 개발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하고 참여함으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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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사이, 어느덧 참가자들은 공공데이터가 무엇인지 , 내재된 가능성에 대해 알게되었고 서로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의 중요성을 공감하게 되었다. 작은 방에서 함께 나눴던 아이디어와 생각들에 대해 돌아보고 각자의 전문분야에 대해 묻고 발견하는 뒷풀이 시간은 배움과 익힘의 나눔을 목표로하는 렛츠의 화룡점정이었다.

사실 지금까지의 공공데이터에 대해 우리의 질문은 정부만을 향해 왔었다. 하지만 렛츠를 통해 우리는 정부의 역할은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와 아이디어가 창출될 수있는 장(場)을 마련하는 것이며, 그 장을 구체화하고 채워나가는 것은 정부 뿐 아니라 개발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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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는 국내 공공데이터 환경에 대한 구상이 이날 나온 아이디어를 토대로 조금은 구체화 되었지만, 여전히 어렴풋한 밑 그림에 가깝다. 밑 그림을 토대로 세부적인 요소를 채워나가고 색깔을 입힘으로 공공데이터라는 거대한 풍경화를 만들 수 있다. 어떤 데이터를 어디서 어떻게 끌어오고,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배열하고 UX를 구성할 것인지, 어떤 모습이 최종 소비자에게 최적의 효용을 가져올 지에 대한 고민들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공공데이터 캠프에서 함께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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